백일해 증상 예방접종 시기 및 가격(ft. 백일해 첫 사망)
국내에서 2011년 사망자 집계 이후 백일해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뉴스 속보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영아가 지난 4일에 증상악화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일해 증상과 예방접종 시기 및 가격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 사망 소식은 아래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예방접종 시기 및 가격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백일'이라는 이름은 이 질환의 주된 증상인 기침이 최대 100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특징에서 유래했습니다. 백일해는 주로 기침 발작, 웁 소리와 같은 숨소리, 구토를 동반한 기침 증상이 특징입니다.
증상 및 진행 단계
- 잠복기: 4일~21일(평균 7일~10일)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카타르기(전구기): 초기 증상은 콧물, 눈물, 경한 기침 등으로 나타나며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 동안 지속됩니다.
- 경해기(발작기): 2~6주 동안 발작적인 기침이 발생하며 기침 후 구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회복기: 2~3주 동안 서서히 회복됩니다. 회복기에는 상기도 감염에 의해 다시 발작성 기침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일해의 전파 경로
백일해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에 의해 쉽게 퍼지며, 침과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만지는 경우 간접 전파도 가능합니다. 전염성은 매우 높아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릅니다.
백일해 주요 증상
백일해에 감염 된 경우에는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타르기(전구기): 콧물, 눈물, 가벼운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약 1주~2주간 나타납니다.
- 경해기(발작기): 전구기 이후 2주에서 6주간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 구토 증상이 있습니다.
- 회복기: 발작기가 지나고 2주~3주 동안은 회복기에 접어듭니다.
고위험군과 주요 사망 사례
최근 국내에서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백일해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사례로, 영아는 백일해에 감염될 경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사건은 백일해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가 되었으며, 고위험군인 영아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접종 시기
백일해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는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통해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접종 대상 및 시기
- 영유아 및 소아:
- 기초접종(DTaP 혹은 DTaP-IPV, DTaP-IPV/Hib): 생후 2, 4, 6개월
- 추가접종:
- 생후 15~18개월(DTaP)
- 4~6세(DTaP 혹은 DTaP-IPV)
- 11~12세(Tdap 혹은 Td)
- 성인 및 청소년: Tdap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 접종. 11세 이후 첫 접종 중 한 번은 Tdap으로 접종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11~12세에 Tdap을 접종합니다.
접종 방법과 용량
백일해 예방접종은 보통 0.5 mL를 피하 또는 근육주사로 투여합니다. 접종 부위는 영유아의 경우 대퇴부 전외측, 소아 및 성인은 삼각근 부위에 주사합니다.
진단 및 신고 기준
백일해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단받고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 범위는 확진 환자와 의사 환자 모두 포함되며, 증상에 따라 카타르기, 경해기, 회복기로 나뉘어 평가됩니다.
검사 기준
- 비인두흡인액, 비인두도말, 가래 등의 검체에서 보르데텔라균을 분리하여 확인하거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합니다.
- 신고는 감염병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 입력 방식으로 해야 하며, 사망 시에는 별도의 신고서가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의 가격
예방접종의 가격은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된 경우 일부 비용이 지원될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도 있으며, 민간 의료 기관에서는 접종 비용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Tdap 백신의 경우 성인 기준으로 3만 원에서 6만 원 사이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전문가 조언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영아의 경우 백일해 감염 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감염병 발생 감시와 적기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방학 이후 새 학기에는 백일해 환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과 방역 현장의 대응 강화를 조언했습니다.
임산부와 접종의 중요성
임산부는 특히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이는 태아가 태어날 때부터 백일해 면역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임신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분만 직후에 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과 대응 전략
백일해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영유아 돌봄 종사자, 의료 종사자, 교직원 등 백일해 예방접종력이 없는 이들에게 Tdap 백신 접종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격리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예방을 위해 적시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부모와 영유아 돌봄 종사자들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함으로써 전염병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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